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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독교의 근원은 인터넷
2017-07-27 09:48:42 | 처치IT | 조회 1715 | 덧글 0
 
1. 개독교의 근원은 인터넷

  개독교는 우리나라에서 개신교 신자들을 멸시하여 부르는 인터넷 용어이다.

  왜 네티즌들은 개신교 신자들을 그토록 싫어하고 경멸하게 되었을까? 여기서는 확고부동한 성경 말씀 때문에 기독교는 융통성이 없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일들이 그 원인이라는 손쉬운 답변을 내놓지 않겠다. 인터넷이 생기기 전의 성경에서는 어느 정도 융통성 있는 말씀을 전했던 것이 아니라 그 때도 지금과 꼭 같은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가 바뀌었기 때문에 개신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보아야 설득력이 있고, 그런 관점에서의 답을 내 놓아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미국의 군사용 네트워크인 알파넷(ARPAnet)에서 시작되어 1983년에 순수민간용 네트워크로 새로이 출발하게 되었으니 인터넷은 겨우 수십 년의 역사를 가졌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인터넷이 일반인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활용된 것은 개인적 경험에 따라 이견이 있겠지만 미국의 엘 고어 부통령이 제창하여 1996년 한 해 동안 개최되었던 정보엑스포’96(Internet 1996 World Exposition) 이후라 할 수 있다. 이 때 지금의 PC방과 동일한 개념으로 약 100개의 인터넷 공공이용시설을 전국에 설치하였고 행사가 끝난 얼마 후부터 PC방이 크게 성장을 하게 되었다.

  한편 국산 컴퓨터게임이 거의 없던 1991년과 1992년 이태에 걸쳐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컴퓨터게임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응모작의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한 과감한 공모전으로 국산 컴퓨터게임 개발자의 저변이 확대되고 여러 게임이 출시되던 즈음 등장한 PC방으로 인해 게임 산업은 급성장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바로 그것들, 컴퓨터게임과 PC방 때문에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에 빠지고, 타락하는 주범이 되고 말았다.

  PC방은 어둡고 칙칙한 곳이었다. 담배 연기에 찌든 일탈자들의 소굴이 아니랄 수가 없었다. 그들은 게임을 하다 포털 사이트를 들락거리다 하며 IT의 총아인 인터넷의 인식을 충분히 나쁘게 만들었고, 그런 PC방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는 모든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다. 드디어 컴퓨터와 인터넷, 즉 IT가 냉장고와 같은 수준으로 생활의 인프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 교회는 IT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가? 의식이 있는 사역자들은 아예 인터넷을 하지 않음을 자랑하곤 하였다. TV도 보지 않고 인터넷도 안한다고 하는 사역자를 참 많이도 보았었다. 성도의 자녀들이 포함된 청소년들이 인터넷에서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관심을 갖기는커녕 배척하는 분들이 그리 적지 않았다.

  컴퓨터는 청소년들에게는 게임을 하면서 저절로 익히면 되는 어렵지 않은 물건이지만 어른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배우기 어려워서, 배우기 싫어서 어른들은 컴퓨터를, 인터넷을 차라리 모르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부정했던 것이다. 그 동안 청소년들은 PC방에서, 혹은 방문을 잠그고 사이버세상을 무섭게 돌아다녔다. 이제는 다 커버린 성인이 되었지만 지금도 그렇게 돌아다닌다. 인터넷 문화는 기본적으로 타락한 문화가 근간이 되었다. 무절제하여 참을성 없고, 상대가 보이지 않으니 무례하고, 사실과 소문을 구분할 수 없으니 인간의 타락한 본성으로 흥미 위주의 정보에 빠지고 탐닉한다. 면수에 제한이 있는 신문과 달리 인터넷으로 접하는 소식은 링크라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몇 번이고 비슷한 정보에 반복 반복 노출된다. 그런 중에 반기독교적인 정보들이 눈에 띈다. 어두운 세력은 악착같이 물고 뜯는다. 교회의 나쁜 소식은 어쩌면 그렇게도 빨리 전파되는지 한탄하고 대비할 새도 없이 그것이 여론처럼 되어 버렸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기독교가 인터넷에서 개독교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여전히 인터넷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골리앗을 만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유대백성과 같다. 이 난관을 극복할 다윗의 돌팔매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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