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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홈페이지 이야기

성도들이 이용하지 말라고 만든 교회 홈페이지
2016-11-07 17:03:58 | 처치IT | 조회 1100 | 덧글 0

모든 홈페이지 운영자는 자기 홈페이지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활발하게 이용되기를 바랍니다.

교회 홈페이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여러 목사님이나 교회 홈페이지 관리자를 만나면 공통적으로
'교회 홈페이지에는 아무리 신경을 써도 성도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느 대형교회는 교회 홈페이지 제작에 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곳도 있습니다.
보통은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 수준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교회 홈페이지에 관해 대화를 나눌 때면 저희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대부분의 교회 홈페이지는 애당초 성도들이 찾아오지 말라고 만든 홈페이지들입니다."

눈이 동그래져서 무슨 소리냐고 하십니다.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그 메뉴가 그 메뉴입니다.
교회소개가 있고,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올라오고, 각급 교회 조직 별 게시판을 포함해서 게시판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 정도 내용이라면 근방에 이사 온 분들이 교회를 찾기 위해 들여다보고 싶은 정도의 정보입니다.
그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성도들이 찾을 필요는 없는 내용이 다라는 말씀입니다.

많은 성도들은 적어도 주일에는 예배를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교회소식은 광고시간에도 듣고, 또한 인쇄된 주보를 손에 쥐어주니 별달리 궁금해서 교회 홈페이지를 찾을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출석한 성도들은 예배 중에 설교말씀을 잘 듣습니다.
그런 보통의 성도들이 설교말씀을 반복적으로 들을 것을 기대할 수는 없으니 설교를 다시 들으려고 홈페이지를 방문할 일도 별로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보통의 교회 홈페이지에 실리는 콘텐츠들은 어떤 분들에게 필요한 것일까요?
예배에 빠진 분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일 것입니다.

설교를 못들었을 테니 그렇고, 교회의 행사들에 관해 알려주어야 하니 그렇습니다.
사실 그 분들은 좋은 핑계가 있을 때마다 예배를 빼 먹는 분들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가족 나들이를 가고, 동료들과 낚시 약속이 있고 뭐 그렇습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은 교회소식이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목사님 말씀을 한 두 주 못들어도 아쉬운 마음이 없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교회 홈페이지는 성도들이 오지 말라고 만든 홈페이지라는 것입니다.
교회 홈페이지는 지금까지의 콘텐츠 외에 무언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 홈페이지의 사명이 될 무엇인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