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험이 만드는 문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세계에는 익명성이 있다. 글쓴이가 누군지 알 수 없거나 알기 어렵다는 말이다. 가면을 쓰고 자신을 숨기면 얼굴을 드러낸 상태에 비해 대담해 진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인터넷의 글은 원래의 자기 성향보다 더 대담하게 행동하기 쉽다. 마음에 들지 않는 글에 대해 절제하지 않은 표현을 내질러 버린다. 악성 reply, 바로 악플이다. 악플에 시달리는 당사자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때로는 그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반면 선플은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지만, 선플을 달아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 진다는 생각으로 선플달기 운동을 펼치는 조직도 있다. 선플로 인해 이 세상이 살맛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그들의 믿음은 옳다. 선플운동이 성공한다면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 또한 옳은 것이다.
선플운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선플이 좋은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단지 실제 사이버세계에서 잘 실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좋은 인터넷 문화를 위한 선한 댓글은 지식적으로 알고 있다고 해서 쉽게 실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선플달기는 교육으로 알게 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선플달기를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선플의 대상이 되어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고 다른 사람에게 선플을 달았을 때 그 사람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는 가슴 뿌듯함을 느껴봐야 좋은 문화의 싹이 트게 되는 것이다. 좋은 인터넷 문화는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청년들의 사귐을 소재로 한 광고에 재미있는 대목이 있다. 제대로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어설픈 모습을 보고 ‘책으로 배운 연애’라고 놀리는 부분이다. 그렇다. 사랑도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위한 선한 행동도 교육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쌓여야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을 기억한다. 2002년 월드컵 행사 때 우리나라의 응원구호와 박수소리다. ‘대~한민국’과 박수를 연결시키는 그 행위는 우리의 응원문화가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15년이 넘은 지금도 누군가 ‘대~한민국’하면 박수를 따라서 친다. 심지어는 외국인 중에도 그런 사람을 꽤 많이 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그것은 한국의 응원문화다.
우리의 응원문화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즐거운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만일 누군가 한 두 사람이 그렇게 외쳤다면 그것은 문화가 아니라 면박감이 되거나 웃음거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월드컵을 즐기던 수많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에 동조하여 함께 외치고 함께 박수를 쳤다. 또 그 신나는 응원문화는 머릿속에 확실히 자리 잡을 만큼 장시간 지속되었기에 형성이 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단 한 차례의 콘서트에서 경험한 행동이라면 콘서트를 마치는 순간부터 서서히 잊혀 지게 된다. 우리들은 제법 긴 월드컵 기간 내내 같이 외치고 같은 박자로 손뼉을 치면서 즐겼다. 그래서 문화가 된 것이다. 문화는 혼자서 만들 수 없다.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장시간의 경험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터넷 문화도 마찬가지다. 한 두 명이 외친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라는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 머릿속으로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행동을 오랫동안 함께 해야 문화로 정착될 수 있다. 그런 토양이 되는 사이버 공간을 고민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 어디이며, 또 그 곳이 어떤 곳이어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을까? 필자는 교회 홈페이지를 그런 이상적인 공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인터넷 문화의 씨가 뿌려지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다른 파트에서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위한 장시간의 경험을 소개하겠다. 몇 명의 경험이 아니라 그 공동체에 속한 많은 사람이 함께 했던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다.
인터넷이라는 사이버세계에는 익명성이 있다. 글쓴이가 누군지 알 수 없거나 알기 어렵다는 말이다. 가면을 쓰고 자신을 숨기면 얼굴을 드러낸 상태에 비해 대담해 진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인터넷의 글은 원래의 자기 성향보다 더 대담하게 행동하기 쉽다. 마음에 들지 않는 글에 대해 절제하지 않은 표현을 내질러 버린다. 악성 reply, 바로 악플이다. 악플에 시달리는 당사자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때로는 그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반면 선플은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지만, 선플을 달아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 진다는 생각으로 선플달기 운동을 펼치는 조직도 있다. 선플로 인해 이 세상이 살맛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그들의 믿음은 옳다. 선플운동이 성공한다면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 또한 옳은 것이다.
선플운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선플이 좋은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단지 실제 사이버세계에서 잘 실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좋은 인터넷 문화를 위한 선한 댓글은 지식적으로 알고 있다고 해서 쉽게 실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선플달기는 교육으로 알게 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선플달기를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선플의 대상이 되어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고 다른 사람에게 선플을 달았을 때 그 사람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는 가슴 뿌듯함을 느껴봐야 좋은 문화의 싹이 트게 되는 것이다. 좋은 인터넷 문화는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청년들의 사귐을 소재로 한 광고에 재미있는 대목이 있다. 제대로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어설픈 모습을 보고 ‘책으로 배운 연애’라고 놀리는 부분이다. 그렇다. 사랑도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위한 선한 행동도 교육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쌓여야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을 기억한다. 2002년 월드컵 행사 때 우리나라의 응원구호와 박수소리다. ‘대~한민국’과 박수를 연결시키는 그 행위는 우리의 응원문화가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15년이 넘은 지금도 누군가 ‘대~한민국’하면 박수를 따라서 친다. 심지어는 외국인 중에도 그런 사람을 꽤 많이 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그것은 한국의 응원문화다.
우리의 응원문화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즐거운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만일 누군가 한 두 사람이 그렇게 외쳤다면 그것은 문화가 아니라 면박감이 되거나 웃음거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월드컵을 즐기던 수많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에 동조하여 함께 외치고 함께 박수를 쳤다. 또 그 신나는 응원문화는 머릿속에 확실히 자리 잡을 만큼 장시간 지속되었기에 형성이 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단 한 차례의 콘서트에서 경험한 행동이라면 콘서트를 마치는 순간부터 서서히 잊혀 지게 된다. 우리들은 제법 긴 월드컵 기간 내내 같이 외치고 같은 박자로 손뼉을 치면서 즐겼다. 그래서 문화가 된 것이다. 문화는 혼자서 만들 수 없다.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장시간의 경험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터넷 문화도 마찬가지다. 한 두 명이 외친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라는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 머릿속으로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행동을 오랫동안 함께 해야 문화로 정착될 수 있다. 그런 토양이 되는 사이버 공간을 고민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 어디이며, 또 그 곳이 어떤 곳이어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을까? 필자는 교회 홈페이지를 그런 이상적인 공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인터넷 문화의 씨가 뿌려지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다른 파트에서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위한 장시간의 경험을 소개하겠다. 몇 명의 경험이 아니라 그 공동체에 속한 많은 사람이 함께 했던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