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는 태어난 고향이 있습니다.
고향마을의 이름으로 사람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청주댁이니 전주댁이니 하는 말들이 그러합니다.
우리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수님은 '나사렛 예수'입니다.
사람이 여느 때와 달리 특별히 고향이 그리워질 때는 일상이 팍팍할 때라고 합니다.
평온한 때가 아니라 외로움이 가슴 한 켠으로 들어와 마음을 훓고 지나갈 때,
혹은 뭔가 생활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긴 때라는 말입니다.
유달리 감상적이 되거나 참기 어려운 무언가가 속에서 울컥 치밀어 오를 때 사람들은 고향을 찾으면 좋다고 합니다.
고향이 그 자체로 사람을 반길 리 없건만, 고향을 찾은 사람은 그 스스로 고향의 추억을 더듬으며 마음을 정리하고 추스릅니다.
그렇게 고향은 계수화할 수 없는 큰 힘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때에 고향을 가지 못하는 사람을 드라마에서는 깡소주를 들이키며 괴로워하는 장면으로 그려 내고 그것이 사건의 시작이 되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에게는 마음을 잡아두고 찾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두운 시간을 맞아도 이겨낼 에너지를 얻어 다시 삶의 불을 밝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향마을이 없는 세상이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여가시간의 70% 이상을 보낸다는 사이버세계가 바로 그 곳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이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가보아도 그곳이 고향이라는 느낌은 터럭 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그 동안 다녔던 학교 홈페이지도 고향이 될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드라마 속의 깡소주집의 역할을 포털이나 SNS가 충실히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사이버세계에는 고향이 없고 그저 깡소주집 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이버세계에 고향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생활의 흔적이, 그리고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사이버공간이 있다면 그것을 사이버고향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그런 삶의 자취와 교제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교회 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와 우리 아이들에게 사이버고향이 만들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교회 홈페이지가 바로 사이버고향이 될 수 있습니다.
처치IT가 사이버고향 만들기를 돕겠습니다.
2016-11-07 17:03:06 |
처치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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